PSAT 및 LEET 등의 적성시험 영역에서 강의를 하고 교재를 출간한 지 10여 년. 7급공채에 새롭게 PSAT 시험이 도입된 것에 발맞춰 새로운 마음가짐과 각오로 언어논리 교재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강의를 하며 익히고 정리한 주요 출제 포인트, 많은 수험생들이 힘들어하는 언어논리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 방법론 등을 고민하여 보다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으로 수험생 여러분이 언어논리 과목을 정복하실 수 있도록 교재 작업에 임하였습니다.

PSAT와 같은 적성시험은 머리 회전이 뛰어난 사람에게만 유리한 시험이라는 말이 있지만, 수험 영역에는 그와 같은 편견을 깨는 무수한 사례들이 존재합니다. 적성시험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수험생이라도 이 교재와 강의를 통해 성실히 학습하고 훈련한다면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 책의 활용법

이 책은 언어논리 시험의 문제 유형을 크게 3개 파트로 나누고 각 파트별로는 출제 원리와 문제 풀이의 실제 흐름을 설명한 전반부와 훈련용 기출문제 및 해설이 포함된 후반부로 나누어 구성하였습니다. 마지막 4번째 파트는 2021년 7월에 시행된 7급공채 언어논리 기출문제와 해설을 수록해 최근 기출의 경향을 확인하고 앞서 학습한 영역별 풀이법을 적용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3 파트의 전반부에서는 PSAT 언어논리를 처음 접하는 수험생도 시험의 출제 원리를 파악하고 시험장에서 필요한 사고의 흐름을 스스로의 힘으로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세부 유형별 접근 방식을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세부 출제 패턴을 대표 예제와 함께 하나씩 분석하고 정리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시험이 갖는 정체성과 풀이의 단계들을 체화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파트별 후반부에서는 민경채 PSAT 언어논리 및 5급공채 PSAT 언어논리 과목의 주요 기출문제들을 유형별로 수록하였습니다. 전반부에서 훈련된 문제 파악 능력과 유형별 풀이 스킬을 독해형, 논리형, 논증형의 3대 유형별로 적용하고 응용하는 심화하는 단계입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이 문제들을 풀 때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접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첫째, 각각의 문제를 풀 때는 전반부에서 익혔던 출제 원리와 접근 패턴을 상기하며 어떤 순서와 단계를 거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지 고민의 끊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둘째, 1차적으로 문제를 푼 뒤 해설을 보기 전에 먼저 정답만 확인하고, 틀린 문제의 경우에는 문제 풀이의 출발점을 잘 설정했는지 혹은 중간 과정에서 실수하거나 놓친 정보는 없는지 자기 힘으로 분석하고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작업일 수 있지만 그만큼 가장 중요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셋째,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분석, 검토한 이후에 해설과 여러분의 풀이 과정을 비교 분석하여 실제 풀이 과정에서 실수하거나 잘못 이해한 부분은 없는지,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개념이나 이론은 없는지 확인해 이를 보완하는 작업을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매 문제마다 이와 같은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무척 고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제가 제시한 해설의 풀이법이 여러분 자신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PSAT를 처음 준비하고 학습할 때, 생소한 문제 유형에 당황하여 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바로 해설을 참고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해설을 참고하면 당장은 해설의 풀이법이 이해되고 여러분의 것이 된 것 같겠지만, PSAT라는 시험의 특성상 그동안 굳어진 사고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논리로 문제에 접근하는 틀이 갖춰지지 않으면 결국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접했을 때 다시 방황하는 자신을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좋은 환경에서 강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학원 관계자 여러분, 원고가 완성될 때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출판사 가족분들과 동료 선생님들, 그리고 다양한 피드백으로 수험생의 고충 및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해 준 기존 수강생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수험생 여러분이 보다 나은 학습 방식과 접근법으로 효율적인 수험생활을 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강의와 교재 집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1년 10월
박어령